새로운 밴드의 오디션을 보기로 했습니다.
12년째 취미로 음악을 해 왔지만
오디션이란건 면접 만큼이나 부담스럽습니다.
지구에서
수십년을 각자 살아온 성인이
각기 다른 악기를 가지고
같은 시간에
같은 밴드로 만나
같은 음악을 연주한다는건
확률적으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2명이 마음을 맞추는 결혼 보다
더 힘든게
자신에게 맞는 밴드를 만나는 것 같습니다.
몇배는 더 한 행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마도 연인을 만나는데 필요한 행운이
다 소모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저는 무려 음악을 즐기는 애니맨이니까요
행운은 그걸로 충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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